이야기는 제왕이 군왕으로 강등되어 경성에서 쫓겨나고 고사림이 장주 전장으로 떠난 직후로 돌아간다. 국본으로서 늘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던 태자 소정권, 아픈 사랑을 가슴 깊이 묻어온 육문석, 출생의 비밀을 품은 채 태자에게 복수를 다짐했던 허창평, 조용히 짝사랑을 키워왔던 오대왕 소정해, 자신의 꿈을 접고 머나 먼 전장으로 떠나야만 ...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두 사람이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어 서로의 인생을 섞어 공유하는 그 이름. 부부. 이토록 숭고한 인연이 ‘사랑’이라는 약한 고리로부터 기인한다는 것. 곱씹을수록 간담 서늘하다. 사랑은 무한하지도 불변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