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집장사'를 했던 나의 부모님은 도시 개발의 붐을 타고 ‘중산층’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모든 것이 거품처럼 사라졌다. 한 방 터뜨려 재기하겠다는 부모님은 15년째 월세 집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집주인은 부모님의 월세 집을 원룸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라 통보한다. 노심초사하는 나와 달리 ...
월요일 아침, 학교에 늦은 아들을 데려다 주고 출근을 해야하는 레이첼. 꽉 막힌 도로, 직진 신호가 되었는데도 앞 차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짜증이 난 레이첼은 필요 이상으로 경적을 크게 울리고, 앞 차의 운전자는 그녀의 무례한 행동에 사과를 요구한다. 이를 무시한 채 그녀는 황급히 자리를 벗어나지만, 앞에 있던 차가 ...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후, 마침내 공룡들은 섬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출몰한다. 지상에 함께 존재해선 안 될 위협적 생명체인 공룡의 등장으로 인류 역사상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인간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걸고 인간과 공룡의 최후의 사투가 펼쳐진다.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화로운 왕국에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새 왕비가 들어온다. 하지만 왕비를 맞이하고 얼마 뒤, 갑자기 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왕비는 직접 왕국을 지배하지만 자신의 미모만이 관심사인 왕비의 사치와 낭비벽으로 왕국은 파산 위기에 처한다. 왕비에겐 파산 직전의 왕국보다 더 큰 골치덩어리가 있었으니, 눈처럼 ...
한때 잘나갔던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인목’은 허름한 집에서마저 강제 퇴거당해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 빛바랜 금메달은 목에 걸고, 영광의 순간이 담긴 사진 한 장 뒷주머니에 찔러넣고 속세를 떠나려 하지만 출가에도 자격이 필요하다는 뼈 때리는 현실에 KO패 당한다. 정처 없이 떠돌던 ‘인목’은 박스 줍는 ‘할배’와 ...
“나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인간인 걸까” 회사와 가정에서 소외된 중년남 ‘이누야시키 이치로’ “행복은 꼭 나를 피해 가는 것 같아” 불행한 일만 연속되는 고교생 ‘시시가미 히로’ 두 사람은 돌연 추락 사고에 휘말려 전신이 무장된 기계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 손가락 하나로 사람들의 목숨을 좌우하는 같은 무기, 같은 기능, ...
“마사야, 내가 저지른 일은 알고 있지? 다른 건 인정하지만, 마지막 살인만큼은 내가 한 짓이 아니야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지 않겠나?” 평범한 빵집 주인으로 지내며 7년에 걸쳐 24건의 살인을 저지른 흉악한 연쇄살인범 ‘야마토’. 10대 후반의 소년소녀를 감금, 학대,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오랜만이에요, ...
과거 대부호였던 왕할머니의 대저택에 위험한 목적을 가진 채 간병인으로 입주하게 된 보영. 보영을 고용한 왕할머니의 유일한 혈육인 김사모는, ‘아무도 데려오지 말 것, 특히 아이’, ‘저수지 근처에 가지 말 것’이라는 조건을 건다. 사람 죽어 나가는 ‘귀못’이라고 불리는 저수지 옆에 위치한 왕할머니의 거대한 저택에선 ...